안녕하세요.
저는 몇 달 전에 필라테스를 시작해서 이제 총 30회를 마치는데요, 사실 운동을 등록하기부터가 되게 걱정됐었습니다.
이유는 일단 운동을 너무 오랫동안 안 하기도 했고, 나 따위가 필라테스를...?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ㅋㅋ
먼저 말하고 싶은 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운동 하기에 앞서 어떤 운동을 해야될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첫 번째로 떠오른 건 PT/헬스였습니다. 그 외에 유산소나 (런데이) 요가, 복싱 등등을 고려했는데 결국 필라테스를 고른 이유들은
1. 자세교정에 도움이 된다.
2. 집 앞이라서 편리하다 (요가는 너무 멀었음)
3. 돈 내고 해야지 정말 할 것 같다.
였습니다.
저는 라운드 숄더에 거북목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이라 자세교정이 우선순위였습니다. 필라테스 강사님들 중에서는 물리치료 출신이신 분들도 있어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잘못된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준다고 들어 필라테스를 고르게 됐습니다.
또 운동은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곳으로 등록하면 가기가 너무 귀찮아지기 때문에 돈낭비도 될 것 같아서 어플 대신 돈 주고 집 앞에 있는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기에 앞서 레깅스가 과연 필요한지 읽어봤는데요,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입는게 최고다.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레깅스를 입으면 아무래도 속옷라인 같은 게 고민되고 딱 달라붙어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스포츠용 심리스 속옷을 구매하시면 걱정을 덜을 수 있습니다. 또 처음부터 레깅스가 고민되신다면 몸에 어느정도 달라붙는 조거팬츠를 몇 번 입고 가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회원님들 몇 분은 그렇게 입고 오시는 분들을 봤긴 했지만 아무래도 대부분은 레깅스를 입는게 사실입니다. 몸 라인이 잘 보여야지 강사님들이 어디에 힘이 들어가있고, 자세가 올바른지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의 효율을 끌어내려면 레깅스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기구에 적응하러 1-2번은 1:1 이나 1:2 레슨을 받게 될건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룹으로 넘어오면서 기구가 달라 당황스러웠네요 ㅋㅋㅋㅋ
필라테스 양말도 있는데, 이건 발과 기구의 마찰을 줄여줘서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발에서도 땀이 날 수도 있는데 자칫하면 위험한 동작들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양말을 신어주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안 신는 분들도 계시니 이건 본인의 취향대로 신으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라테스를 하고 어떤 점이 달라졌느냐라고 물으시면
자세가 조금 발라졌고, 복근이 보이고,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가 안 아프고, 전에는 없던 운동하는 습관이 생겼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비록 30회밖에 안 했지만 이 정도면 저는 계속 운동을 할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유산소를 거의 안 해서 그런지 체력은 그닥 늘었다는 기분은 안 드네요. ㅎㅎ
일반인의 경험을 비롯해서 쓴 거라 상당히 주관적이고, 다양한 시설에서 해보지 않아 일반화를 했을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운동 가서 후회했던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도중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을 때 빼고요 ㅋㅋㅋ. 그만큼 뿌듯하고 비록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날이라도 운동 하나만 가도 성취감이 들어서 정말 좋아요. 자신 없으신 분들도 용기내서 한 번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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