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MX4 6개월 사용 후기 + 장단점

코긴개 2022. 5. 8. 11:40
반응형

안녕하세요.

음알못이지만 음악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고, 헤드폰병에 걸려버려서 소니 노캔 헤드폰을 구매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헤드폰병이랑 애플 워치병 등등은 사야지만 낫는다고 했는데 정말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박스

가격은 대충 40만 원 조금 안 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찾아보면 상시 바뀌기 마련이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헤드폰 케이스 + 구성품

먼저 케이스 안의 구성품은 헤드폰 + 기내용 플러그 + 앰프 잭 (유선 헤드폰으로 만들어주는 연결 잭) + USB C 타입 충전기 (전선만)입니다.

박스 안에는 이 케이스 말고도 360 오디오 무료 체험 쿠폰 같은 것도 있었는데 되게 번거롭고 잘 안 쓸 것 같아서 깔짝대다가 다시 박스에 모셔놨습니다.

 

케이스는 솔직히 초반에 애지중지하면서 들고 다녔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그냥 저 모양대로 헤드폰을 접고 본체만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소니 헤드폰에는 L 사이드에 버튼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전원 버튼이고, 하나는 CUSTOM이라고 쓰여있는데 말 그대로 유저가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구글 어이스턴트였는데 저는 노이즈 캔슬링이랑 주변 소리 제어 사이에 변경할 수 있게 어플 내에서 바꿔놓았습니다.

이 외에 모든 조작들은 터치로 실행됩니다. 터치는 R 사이드만 가능하고, 위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볼륨, 양옆은 전곡/다음 곡, 두 번 터치는 음악 멈춤/실행 혹은 전화받기입니다. 또 신기했던 거는 세 손가락을 R 사이드 이어 패드에 누르고 있으면 주변 소리 듣기로 전환이 돼서 바로바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말 그대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 이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 같네요.


장점

먼저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노이즈 캔슬링!

 

정말 잘 되고 처음에는 익숙지가 않아서 머리도 아팠었는데 이제는 밖에 나가면 다른 소리 안 들리는 게 당연히 생각될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지하철에서 아무 소리도 안 나요. 바로 앞에서 누가 말을 해도 잘 안 들리고, 음악을 틀어놓으면 정말 음악밖에 안 들려서 너무 좋아요. 그렇지만 사고에 더 취약하니 길가에서는 다들 조심하시길 ㅠ 차 소리가 너무 안 들려요. 집에서도 층간소음이 있는 편인데 쓰고 있으면 하나도 방해가 안 됩니다 굿

 

다른 장점은 귀가 매우 편합니다.

 

저는 귀가 작은 편에 속하기도 하는데, 이어 패드가 귀 전체를 감싸는 느낌이라 장시간 사용해도 눌림 외에는 거의 안 아파서 너무 좋습니다. 또 가죽 쿠션이 정말 푹신푹신한데 매장 들를 일이 생긴다면 꼭 착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예뻐서 코디하기에도 괜찮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또 어플 내에는 기능들이 엄청 많은데, 저는 다 써보긴 했지만 결국엔 몇 기능 위주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자주 사용하고 실제로 제가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기능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메인 화면은 이렇습니다. 페어링은 몇 장치든 가능하지만 사용하는 건 동시에 두 개 밖에 안 되는데요, 저는 주로 휴대폰과 노트북에 연동해놓습니다.

첫 화면과 연결된 장치들

 

아래는 시스템과 사운드 설정입니다.

 

시스템/사운드

 

여기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는 건 동시에 2개 장치 연결입니다. 노트북으로 유튜브 보다가 멈추고 휴대폰에서 음악을 틀면 별다른 추가 단계 없이 바로 재생이 됩니다. 에어팟의 자동전환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단점을 꼽자면 음악을 듣다가 원치 않게 다른 기기에서 보고 있던 광고에서 소리가 나온다던지 그러면 바로 전환이 됩니다... 또 전환을 하려면 다른 기기의 소리를 멈추고 원하는 기기에서 소리를 틀어야지 원활하게 이뤄지는데요, 예를 들어 게임을 하고 있다가 휴대폰으로 뭘 듣고 싶으면 게임 소리를 없애도 시스템이 그 게임을 소리의 출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환이 되지 않습니다 ㅠ

 

또 보이는 커스텀 버튼의 기능 변경인데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구글 어시스턴트 대신 주변 소리 제어로 변경해놨습니다. 다른 사람 목소리도 더 잘 들리고 차도 근처에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

 

이퀄라이저는 거의 모든 오디오 기기들이 가지고 있으니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베이스가 약한 감이 있어서 베이스 추가해놨어요. 음알못이지만 확실히 이퀄 좀 만지는 게 더 듣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 소리 제어

주변 사운드 조절도 가능한데 저는 항상 20으로 해놓는 편입니다. 그래야지 노캔과 주변 사운드 사이에 차이가 많이 있어서 사람들 말소리 들어야 할 때 편하더라고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단점

먼저 안 쓰게 되는 기능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설정 내에서

먼저 Speak-to-Chat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해서 실제로 계속 켜놓고 다녔는데요, 이 기능은 제가 말하면 저절로 음악을 멈추고 주변 소리를 듣게 해 줍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조작할 필요 없이 내쪽에서 음성 인식이 되면 노캔에서 주변 소리 듣기로 전환이 되는 거죠. 기능 하나는 좋아요... 사람 목소리가 정말 잘 들리는데요, 헤드폰 끼고 노래를 못 부른다는 게 정말 큰 단점입니다. ㅋㅋㅋㅋㅋ 노래 부르기만 하면 인식돼서 노래가 멈추고...

또 누가 말을 걸었을 때 제가 크게 목소리를 내야지 인식이 되니까 이걸 쓸 바에는 그냥 한쪽 이어 패드를 빼던가 아니면 세 손가락 터치해서 주변 소리 듣기 하기를 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 기능이 켜질 때까지 계속 큰 목소리로 뭐라고? 하고 있을 수도요

심지어 시간제한까지 붙어있어서 바로바로 전환이 안 되고 한 15-30초 정도 기다려야지 다시 음악이 재생됩니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

 

자주 가는 위치를 등록해놔서 위치에 따라 헤드폰 설정이 바뀌는 기능입니다. 보이다시피 저도 집을 등록해놨었는데요, 어차피 어딜 가도 노캔을 사용해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동작 감지에서는 걷기, 뛰기, 대중교통, 차, 등등 (아마도) GPS 기반으로 속도를 측정해서 헤드폰 설정이 바뀌는데, 차가 멈추면 또 설정이 앉아 있는 걸로 바뀌고, 바뀔 때마다 소리도 나고 (끌 수 있습니다), 또 계속 노캔을 사용한다는 같은 이유로 점점 안 쓰게 됐습니다. 굳이 필요한 설정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단점들은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그래도 목에 걸고 다니면 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좀... 그래보여서 최대한 자제하려는 중입니다.


결론

 

누가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저는 추천하겠습니다! 애초에 헤드폰은 몇 년을 잡고 사용하니 가격이 조금 되어도 제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름 최신형이라 기능도 좋고, 편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만약 음악에, 또 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상점 가서 착용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 헤드폰이 좀 큰 경향이 있어서 가끔 고개를 숙이거나 하면 흘러내릴 때가 있어요. 또 노이즈 캔슬링도 개인 취향을 탈 수도 있으니 다양하게 써보시고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귀찮으시면 바로 구매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반응형